[경제용어 700선] 18. 콜옵션, 통화스왑, 투자은행, 특수목적기구(SPV), 파생금융상품

이번 포스팅에서는 콜옵션, 통화스왑, 투자은행, 특수목적기구(SPV), 파생금융상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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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옵션
   콜옵션(Call Option)이란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 strike price)으로 장래의 특정 시점 또는 그 이전에 일정자산(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을 뜻합니다. 거래대상이 되는 자산은 특정주식, 주가지수, 통화, 금리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옥수수를 원재료로 과자를 만드는 A기업이 옥수수를 판매하는 B업체와 거래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기업은 올 겨울에 옥수수 하나에 2,000원으로 폭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기업은 B업체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리가 올 겨울에 옥수수를 하나에 200원씩 100,000개를 사고 싶은데, 만약에 그 때 사기 싫다면 안사도 되는 계약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저희 마음대로 하는 대신에 3천만원을 드리겠습니다."
   
   위의 예에서 A기업은 콜옵션 매입자, B기업은 콜옵션 매도자이며, 3천만원이 바로 콜옵션 매입자가 콜옵션 매도자에게 주는 프리미엄입니다. A기업 입장에서는 올 겨울이 되었을 때 정말로 옥수수가 예상한 것만큼 폭등했다면, 시장에서 하나당 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옥수수를 B업체에게 콜옵션을 행사함으로써 하나당 200원에 100,000개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반대로 옥수수가 예상한대로 폭등하지 않고 되려 하나에 100원이 되어버렸다면, 그 때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시장가격으로 구매하면 됩니다. 
   
   얘기 나온김에 좀 더 말하자면, 콜옵션이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인 것처럼, 풋옵션(Put Option)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을 뜻합니다.
   
   위의 예의 상황을 두고 더 말해보겠습니다. B업체는 올 겨울에 옥수수의 가격이 하나당 100원으로 폭락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 때 되어서 A기업에게 하나당 100원에 팔면 너무 손해일 것 같아, B업체는 A기업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합니다.
   
   "우리가 올 겨울에 옥수수를 하나에 2,000원씩 100,000개를 팔고 싶은데, 만약에 그 때 팔기 싫다면 안팔아도 되는 계약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저희 마음대로 하는 대신에 3천만원을 드리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A기업은 풋옵션 매도자, B업체는 풋옵션 매입자이며, 3천만원은 풋옵션 매입자가 풋옵션 매도자에게 주는 프리미엄입니다. 콜옵션과 마찬가지로 실제로 올 겨울에 옥수수가 하나당 100원 근처로 폭락한다면 풋옵션을 행사하여 시장가가 아닌 하나당 2,000원에 100,000개를 A기업에게 매도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매도권리를 포기하면 됩니다.
   
   
   
   
2. 통화스왑
   통화스왑이란 거래 당사자 간에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기간 후 원금을 재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언제 서로 통화를 교환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예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기업인 A기업은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고 반대로 미국 기업인 B기업은 원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각자 알아서 달러와 원화를 구해도 되겠지만, A기업 입장에서는 원화를 구하는데는 이자가 크게 들지 않는 반면, 달러를 직접 빌리려면 이자로 나가는 비용이 크고, B기업 입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서로 이러한 니즈가 있는 경우, 통화스왑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시점의 원달러환율을 기준으로 하여 A기업은 원화로 돈을 확보해놓고 B기업은 달러로 돈을 확보한 다음, 서로 통화를 교환합니다. 이후 계약기간 중 주기적으로 나가는 이자를 교환하고, 만기 시점이 되면 교환했을 당시의 원달러환율을 기준으로 다시 원금을 교환하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거래로 외환스왑이 있는데, 통화스왑과는 이자를 지급하는 방법과 계약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통화스왑	외환스왑
   계약기간	1년 이상	1년 이하
   계약기간 중 이자 교환	O	X
   목적	중장기 환리스크 및 금리리스크 헷지	단기자금 조달 및 환리스크 헷지

   
   
   
3. 투자은행
   투자은행(Investment Bank)은 전통적 은행업인 예금을 바탕으로 하는 상업은행(Commercial Bank)과 달리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 인수를 통한 자금 공급을 주업으로 하는 은행을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은행보다는 증권회사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투자은행은 어떤 기업이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할 때 전통적인 은행처럼 대출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채권발행 및 주식매매에 대한 조언 및 운용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M&A 중개 등의 업무도 수행합니다. 대표적인 투자은행으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있습니다.
   
   

   

   
   
   
4. 특수목적기구(SPV)
   특수목적기구(SPV, Special Purpose Vehicle)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Backed Securities)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말 그대로 자산유동화증권이란 현금화가 쉽지 않은 자산을 현금과 같은 유동성 있는 자산의 형태로 사용되게끔 해주는 증권입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가지고 있는 자산 팔면 현금흐름이 생기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위가 커지면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자세한 설명 및 예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namu.wiki/w/%EC%9E%90%EC%82%B0%EC%9C%A0%EB%8F%99%ED%99%94%EC%A6%9D%EA%B6%8C
   

   자산유동화증권 - 나무위키

   
   이러한 ABS를 발행할 때 자산보유자, 자산관리자, 특수목적기구(SPV) 및 신용평가기관 등이 참가하게 됩니다. 자산보유자는 ABS의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의 법률적인 소유권을 SPV에 양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는 자산보유자와 기초자산간의 법률적 관게를 분리하기 위함입니다. 자산보유자는 기초자산을 모아서 (pooling) 이를 SPV에 양도하며, SPV는 양도받은 기초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ABS를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자산보유자에게 자산양도의 대가로 지급합니다.
   
   여기서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산보유자는 금융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금융위원회가 인정한 법인 등이 될 수 있으며, SPV는 유동화전문회사(SPC, Special Purpose Company), 신탁회사 및 자산유동화를 전문으로 하는 외국법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 법률에 따른 SPC는 ABS 발행 및 상환과 이에 부속된 업무만을 수행할 수 있고, SPC는 ABS를 한 번만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보유자는 자산유동화를 실시할 때마다 별도의 SPC를 설립하여야 합니다.
   
   
5. 파생금융상품
   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은 그 가치가 통화, 채권, 주식 등과 같은 기초금융자산(underlying asset)의 가치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계약 형태에 따라 크게 선도계약(forward contracts), 선물(futures), 옵션(options), 스왑(swaps) 등으로 구분이 됩니다.
   
   선도계약과 선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도계약	선물
   공통점	기초금융자산을 미래 특정시점에 사고 팔기로 약정하는 계약
   차이점	장외시장에서 거래당사자 및 딜러를 통해 거래	정형화된 거래소를 통해 거래

   
   이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경제용어 700선] 10. 선물거래, 소득주도성장, 수요탄력성, 스왑, 스톡옵션)에서 다뤘으니 참조하세요.
   
   옵션은 위 1번을 보시면 됩니다.
   
   스왑도 이 링크([경제용어 700선] 10. 선물거래, 소득주도성장, 수요탄력성, 스왑, 스톡옵션)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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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