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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700선] 16.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지수, 조세부담률, 주당순이익(EPS), 중앙은행

신라면순한맛 2022. 9. 8. 01:00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지수, 조세부담률, 주당순이익(EPS), 중앙은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가수익비율(PER)
    주가가 실제 기업의 가치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는지 저평가되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활용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주가수익비율(PER, Price Earning Ratio)입니다. PER의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text{PER}=\frac{\text{주가}}{\text{주당순이익}}=\frac{\frac{\text{시가총액}}{\text{주식수}}}{\frac{\text{순이익}}{\text{주식수}}}=\frac{\text{시가총액}}{\text{순이익}} $$ 이 때 주당순이익은 EPS(Earning Per Share)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EPS는 기업의 순이익을 주당 얼마인지 구해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PER는 해당 기업의 주식이 한 주당 수익의 몇 배로 거래가 되는지를 나타냅니다. 또는 시가총액이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주에 100,000원인 기업의 EPS가 1000원이라고 하면 이 때의 PER는 100이 되는 것입니다. 즉, 주당순이익의 100배의 가치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죠.

    위와 같이 PER가 100이면 어떤걸 의미할까요? PER가 10인 다른 기업이 있다면 이 기업은 PER가 100인 기업에 비해 어떻다고 할 수 있을까요? 즉, 절대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하느냐, 상대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하느냐란 것입니다. 실제로 특정 기업의 현재 PER가 과거 추이 또는 수익구조가 유사한 타기업 등과 비교해 높을 경우 기업가치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다고 하고, 그 반대의 상황이면 저평가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성장주의 경우 당장 이익을 못내지만 미래에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 비해 PER가 높게 잡히는 편입니다.

    개별 종목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로 PER의 개념을 확장할 수도 있는데요. 국내 증시의 PER가 주요국보다 낮다면 국내 상장기업의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업을 볼 때 당연히 여러 지표가 있겠지만, PER와 보통 같이 보는 것 중 하나로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on Book-value Ratio)이 있습니다. PBR의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text{PBR}=\frac{\text{주가}}{\text{주당순자산}}=\frac{\frac{\text{시가총액}}{\text{주식수}}}{\frac{\text{순자산}}{\text{주식수}}}=\frac{\text{시가총액}}{\text{순자산}} $$ PER와 비슷하게 식을 읽어보면, 해당 기업의 주식이 한 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비슷하게 현재 형성되어 있는 시가총액이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PER는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주가를 관찰한 것이고, PBR은 기업의 재무구조 측면에서 주가를 관찰하는 지표인 것입니다.

    PBR의 경우 1보다 낮다면 이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순자산보다 작다는 뜻이므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낮은게 좋은 것은 아닌데요. 사양기업들의 경우 매출이 점차 줄기 때문에 이에 따른 주가가 줄어서 PBR이 낮게 관찰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분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PER도 같이 줄어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PBR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기업군도 있는데, 예를 들면 무형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순자산이 작게 잡혀서 PBR이 높게 잡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보는 것이 자기자본수익률(ROE, Return On Equity)은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 \text{ROE}=\frac{\text{순이익}}{\text{자기자본}} $$ 즉, 가지고 있는 자기자본 대비 얼마나 순이익을 남기느냐는 것입니다. ROE가 높을수록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을 많이 남긴다는 뜻이므로 돈을 효율적으로 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럼 ROE도 무조건 높은 것이 좋을까요? 순이익이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다르게 이해가 될 수 있는데요. 여기서의 순이익은 영업을 통해 얻은 이익 뿐만 아니라 부동산 처분소득 및 기타 다른 소득들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슈카영상에서 나온 예시


    PER, PBR, ROE의 관계를 간단히 정리한 슈카의 영상이 있는데, 마무리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슈카의 PER, PBR, ROE 관계설명


  2. 주가지수
    주가지수는 주식가격의 전반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가지수는 기준시점의 시장전체 주가수준과 비교시점의 시장전체 주가수준을 비교하여 산출되는데, 그 방식에는 주가평균식과 시가총액 가중식이 있습니다.

    주가평균식은 주가들을 단순 합산하여 종목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일본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대표적입니다. 시가총액 가중식은 개별주식의 주가에 상장주식수를 가중한 주가지수로, 일정 시점의 시가총액과 현재 시점의 시가총액을 비교하여 현재의 주가수준을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및 코스닥, 미국의 NYSE종합지수, S&P500 등 세계의 주요 주가지수가 이 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3. 조세부담률
    조세부담률은 국민계정에서 조세수입이 국민총소득(GNI)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정의됩니다. (다른 곳에서는 국민총생산(GDP)에서 조세가 차지하는 비율로 정의하기도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소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GDP), 해외에 있는 국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의 소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GNI)의 차이입니다.) 이는 국민 전체의 조세부담 정도를 나타내 주는 지표로, 조세의 누진 정도, 국가의 조세징수능력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재정통계에서의 조세부담률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거둬들인 국세 및 지방세 수입이 경상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파악이 되는데, 이것이 높다는 것은 결국 국민이 벌어들이는 소득 중에서 세금의 비율이 높다는 말입니다.: $$ \text{조세부담률}=\frac{\text{국세 + 지방세}}{\text{경상GDP}}\times 100 $$ 한편, 국민부담률이란 개념도 있는데, 이는 조세에 사회보장기여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을 추가로 하여 비율을 산정한 것입니다.: $$ \text{국민부담률}=\frac{\text{국세 + 지방세 + 사회보장기여금}}{\text{경상GDP}}\times 100 $$

  4.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net income)을 총 주식수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통상 1년 동안 기업이 주식 1주당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배당여력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가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 \text{EPS}=\frac{당기순이익}{주식수} $$ 위의 공식에서 알 수 있듯, EPS는 당기순이익이 높아지면 커지고, 주식수가 많아질수록 작아집니다. 그래서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이나 증자로 주식수가 많아진다면 EPS는 작아질 것입니다. 

    개별 기업의 EPS 증가는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는 것으로 이해가 되고, 전체 산업의 EPS 증가는 신기술, 신제품 출시 등의 기술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5. 중앙은행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독점적 발권력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에 부족자금을 대출하는 은행의 은행기능과, 정부의 세입 및 세출을 관리하고 필요시 부족자금을 대출하는 정부의 은행 기능을 수행합니다. 또한 통화량 및 금리 조절을 통해 물가안정을 포함한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최종대부자 역할, 거시건전성 정책 등을 통해 금융안정에도 기여합니다.

    중앙은행의 효시로는 1694년 설립된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을 꼽을 수 있는데, 원래는 상업은행이었으나 정부의 은행 역할을 수행하면서 화폐발행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받았고, 점차 오늘날의 중앙은행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이후에는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 화폐의 적정관리가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통화량 및 금리, 환율 등의 관리를 하는 등의 통화신용정책이 중앙은행의 핵심기능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