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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700선] 13. 역모기지론, 예대율, 옵션, 외환보유액, 워크아웃

신라면순한맛 2022. 9. 5. 01:00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모기지론, 예대율, 옵션, 외환보유액, 워크아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역모기지론
    역모기지론(reverse mortgage loan)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나 자체수입이 부족한 고령자가 보유주택을 담보로 소유자 및 배우자의 사망 시까지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연금 형태로 받아 안정된 주거생활을 확보하는 제도입니다. 대출 기관은 해당 고령자가 사망 전까지 매달 대출금을 생활비 형식으로 제공하다가 고령자가 사망 시 해당 담보주택을 처분하여 대출 원리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역모기지론은 고령자 스스로가 주위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으나, 대출기관 입장에서는 대출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생존하거나, 담보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 등 리스크를 가지고 있어서 넉넉한 생활비를 보장하지는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모기지론은 주택을 담보로 한 장기대출이라는 점에서 모기지론과 유사하나, 고령자의 경우 생계비 조달이 목적이고 모기지론을 이용하는 대출자는 주택구입이 목적이므로 대출목적 및 이용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기지론의 경우 대출금의 일부를 매월 상환하므로 부채가 감소하고 주택의 순자산가치는 올라가지만, 역모기지론의 경우 매월 약정금액을 지급 받으므로 모기지론과 달리 부채가 증가하고 주택의 순자산가치는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기지론의 반대라 하여 역모기지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2. 예대율
    은행이 고객에게 대출을 해줄 때에는 다른 고객들이 한 예금 뿐만 아니라 CD등의 시장성수신을 통해서 자금조달을 한 후 대출을 해줍니다. 이 때 CD를 제외한 원화예수금(예금 포함) 가운데 원화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예대율이라고 합니다.

    은행이 대출을 과다하게 해주면 은행의 경영 건정성에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경우 사람들이 대출을 과도하게 늘려 부동상 버블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2012년 6월 예대율 100%내에서 대출을 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즉, 은행들이 대출해줄 수 있는 범위를 예금으로 받은 돈만으로 한정을 한 것이죠. 그래서 2009년까지 100조원을 상회하였던 CD 발행잔액은 예대율 규제가 도입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해 2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CD는 [경제용어 700선] 12. 양도성예금증서(CD), 양적완화정책, 어음관리계좌(CMA),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엥겔의 법칙를 참조하세요.



  3. 옵션
    옵션(option)이란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 strike price)으로 장래의 특정시점 또는 그 이전에 일정자산을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을 말합니다. 선도 및 선물, 스왑거래 등과 함께 대표적인 파생금융상품 중 하나입니다.

    옵션은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콜옵션(call option)과 매도권리가 있는 풋옵션(put option)으로 나누어집니다. 옵션거래자는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불리한 경우에는 권리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옵션매입자는 이런 선택권을 가진 대가로 거래상대자인 옵션매도자에게 프리미엄을 지급하며, 옵션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옵션매입자의 옵션 행사에 따라 발생하는 자신의 의무를 다할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옵션 가격 결정에 대한 대표적인 모델이 그 유명한 블랙-숄즈 모형(Black-Scholes model)이며 선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블랙-숄즈 방정식, 출처: https://sinabeuro948.tistory.com/991


  4. 외환보유액
    외환보유액(Official Reserve Assets)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교환성이 있고 유동성이나 시장성이 높은 대외지급준비 자산을 말합니다. 그래서 환율 급등 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재원으로 이용될 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이 어려워지는 신용위기 상황에서 중앙은행 등이 최종대부자(last resort, 자금 부족 사태등이 일어났을 때 최종적으로 자금을 공급해주는 기관) 역할을 하기 위한 재원이 됩니다. 

    현재 원달러환율은 1350원대를 기록하며 나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외환보유액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사람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바닥을 치면서 문제가 생겼었기 때문에 그 시절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인데요. 하지만 외환보유액 자체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늘어나며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 상황은 원화만 평가절하 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외환위기 시절과는 다르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있습니다.

  5. 워크아웃
    워크아웃(workout)이란 기업과 금융기관의 협의로 진행되는 재무구조 개선과정 및 결과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법원의 결정(판결)을 통해 진행되는 기업회생절차보다는 덜 강력한 개념입니다. 워크아웃은 기업 독자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의 구조조정작업을 채권 금융기관이 주도하여 진행하며, 그룹 내의 퇴출기업 선정, 자산매각, 주력사업 정비 등 광범위한 조처를 합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자주 언급되었으며, 대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