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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700선] 12. 양도성예금증서(CD), 양적완화정책, 어음관리계좌(CMA),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엥겔의 법칙

신라면순한맛 2022. 9. 4. 16:00

이번 포스팅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 양적완화정책, 어음관리계좌(CMA),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엥겔의 법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양도성예금증서(CD)
    양도성예금증서(CD, 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는 은행의 정기예금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CD는 만기 30일 이상으로 할인발행되며, 중도해지는 허용되지 않으나 양도가 가능하므로 보유 CD를 매각하여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할인발행 한다는 것은 액면가액보다 낮은 가액으로 발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에 예금지급준비금을 예치할 의무가 있는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외은지점 등 한국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CD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CD는 2001년부터 예금보호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CD는 발행시 매수주체에 따라 대고객CD와 은행간CD로 구분이 되는데요. 대고객CD는 다시 은행창구에서 직접 발행되는 창구CD와 중개기관(증권회사, 자금중개회사 등)의 중개를 통해 발행되는 시장성CD로 구분됩니다. 그래서 개인이나 일반법인은 보통 창구CD를 매입하는 반면, 자산운용사 등의 금융기관은 시장성CD를 주로 매입합니다. 은행간CD는 은행상호간 자금의 과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행하며, 발행은행과 매수은행간의 직접적인 교섭을 통해 발행됩니다. 이러한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에 양도가 엄격히 금지된다고 하는데, 이러면 이게 왜 양도성예금증서인지... 는 의문이네요.

  2. 양적완화정책
    양적완화정책(QE, Quantitative Easing)이란 경제 회복을 위해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중앙은행은 금리중시 통화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하향하고자 하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을 경우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국채 등을 무제한으로 매입하여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이를 양적완화정책이라고 하는 것이죠.

    이러한 양적완화정책은 2001년 3월 일본은행이 제로금리 하에서 일본은행 당좌예금잔액을 확대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자, 주요국 중앙은행은 전통적 통화정책의 한계를 느끼고 양적완화정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양적완화를 통해 완화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줌으로써, 민간 경제주체들의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거나, 금융시장 유동성 사정 개선 및 위험회피 심리 완화로 금융기관 대출이 늘어나는 등의 경로를 통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완화가 너무 장기간 지속된다면 민간 경제주체들의 과도한 수익 추구 행위 등으로 인한 금융블균형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양적완화정책을 펼치다가 경제회복세가 보여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자 할 때 그 속도가 경기회복세에 비하여 더딘 경우에는 과잉 유동성이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적완화정책과 대비되는 정책으로 질적완화정책(Qualitative Easing)이 있는데, 이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하지는 않고 중앙은행의 자산구성을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앙은행은 무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를 신용위험이 있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타개하고자 하는 정책수단입니다.



  3. 어음관리계좌(CMA)
    우선 어음이란 언제언제 돈을 갚겠다라고 써놓은 종이쪼가리 같은 것입니다. 외상증서 같은 것이죠. 거액의 거래가 오가는 경우에 중간에 현금흐름이 좋지 못해 당장 해당 금액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얼마 뒤에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럴 때 어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음관리계좌(CMA, Cash Management Account)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어음이나 우량채권 등에 운용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입니다. 원래는 종금사(우리종합금융 같은 종합금융회사)에서만 운용되었으나, 2003년 11월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도 CMA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CMA 계좌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은행의 예금보다는 금리가 높고, 하루치 이자를 매일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이들 파킹통장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증권사 CMA는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RP형 CMA, 하나는 MMF형 CMA, 마지막으로는 MMW형 CMA입니다. 우선 RP(Repurchase Agreement)형이란 환매조건부채권이란 뜻으로써, 단기적으로 돈이 필요한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우리가 RP형 CMA에 돈을 넣으면 증권사는 그 돈을 이용하여 시중의 RP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MMF(Money Market Fund)형이란 자산운용사를 거치는 유형으로써, MMF형 CMA에 돈을 넣으면 그 돈은 자산운용사에게 들어가 자산운용사가 운용수익을 낸 것을 바탕으로 이자를 얻는 것입니다. 마지막을 MMW형 CMA란 한국증권금융 예치금에 투자를 하는 유형입니다. 

  4.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연방준비제도(FRS, Federal Reserve System)란 1907년 금융공황 후 그 대책으로서 1913년에 제정된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에 의해서 창설된 미국 특유의 중앙은행제도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Board of Governors)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정점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본부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FRB, Federal Reserve Bank)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국 달러를 발행한다는 것이며, 이와 더불어 미국 내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기타 미국 금융 시스템에 관련한 거시적인 이슈를 제어합니다. 달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화폐이기 때문에 FRS에서 말하는 내용이 전세계 경제 상황을 좌지우지 하는데요. 최근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기조를 거듭 밝히면서 전세계적으로 긴축 상태로 접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 출처: https://namu.wiki/w/%EC%A0%9C%EB%A1%AC%20%ED%8C%8C%EC%9B%94


  5. 엥겔의 법칙
    엥겔의 법칙이란 저소득 가계일수록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문화비에 대한 지출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가계의 소비지출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엥겔계수(Engel's coefficient)라고 하는데, 소득과 관계없이 식료품은 반드시 소비하여야 하면서 동시에 어느 수준 이상으로는 소비할 필요가 없는 재화이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엥겔계수는 감소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