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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700선] 2. 고통지수, 골디락스경제, 공공재, 공급탄력성, 공매도

신라면순한맛 2022. 8. 26. 07:20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통지수, 골디락스경제, 공공재, 공급탄력성, 공매도에 관한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1. 고통지수
    고통지수(misery index)란 소비자물가상승률 + 실업률로 계산되는 값으로써, 1975년 미국의 경제학자 오쿤(A. Okun)이 국민의 삶에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든 지표입니다. 이 수치는 높을수록 물가상승률이나 실업률이 높아져서 국민이 느끼는 삶의 고통이 높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실제로 2022년 8월인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시작해서 세계적으로 하이인플레이션 국면까지 온 세계가 난리인데요. 우리나라도 이런 국제적인 흐름 속에 예외는 아니기에, 실제로 고통지수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자료가 있었습니다.

    출처: http://www.keri.org/web/www/news_02?p_p_id=EXT_BBS&p_p_lifecycle=0&p_p_state=normal&p_p_mode=view&_EXT_BBS_struts_action=%2Fext%2Fbbs%2Fview_message&_EXT_BBS_messageId=356368

    고통지수를 이용하여 나라간의 비교를 하기는 어려운데, 그 이유는 나라마다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고, 빈부격차 등의 나라 내부 사정에 따라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통지수의 보완된 다양한 지표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일례로 1999년 미국 하버드대 배로(R. Barrow)교수가 기존 고통지수에 이자율까지 감안하여 배로고통지수(BMI, Barrow Misery Index)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하필 이름이 배로라서 배로 고통받는다는 느낌이...)

  2. 골디락스경제
    골디락스경제(Goldilocks economy)란 경기과열이나 경기침체에 따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최적 상태에 있는 건실한 경제를 뜻합니다.

    골디락스라는 단어는 영국의 전래동화인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 등장하는 금발머리 소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엄마 곰이 아기 곰 세마리에게 먹이기 위해 만든 뜨거운 수프를 식히기 위해 접시 크기별로 두고 산책을 잠시 나갔는데, 그 사이에 골디락스가 들어와서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먹고 기뻐하는 상태를 경제에 비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골디락스가 차려놓은 밥상을 잘 이용한 것에 초점을 맞춘 것 같은데... 그걸 너가 먹으면 어떡하냐! 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도 골디락스경제를 누리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3. 공공재
    공공재는 모든 개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이미 나라에 살며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이 공공재인데, 예를 들자면 국방, 경찰, 소방, 공원, 도로 등과 같이 정부에 의해서만 공급할 수 있는 것들이거나 정부에 의해서 공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회적으로 판단되는 재화나 서비스가 이에 해당합니다. 

    공공재는 이름과 목적에서부터 알 수 있듯 보통 시장가격이 존재하지 않으며, 수익자부담 원칙도 적용되지 않아서, 공공재의 규모는 전적으로 정치기구의 몫입니다. 공공재의 성질로는 공공의 의미로 비경쟁성, 비선택성, 비배재성을 들 수 있습니다.

  4. 공급탄력성
    공급탄력성이란 가격의 변화에 따른 공급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척도를 뜻합니다. 실제로 공급탄력성은 $$ \text{공급탄력성}=\frac{\text{공급량의 변화율}}{\text{가격의 변화율}} $$ 로 정의됩니다. 그래서 공급량의 변화율이 가격의 변화율보다 더 크다면 공급탄력성은 1보다 커지므로 이런 경우 공급은 탄력적이라고 하며, 반대의 상황은 비탄력적이라고 합니다. 공급탄력성이 1이라면 단위 탄력적이라고 한다네요. 

    재화에 따라서는 공급량이 가격 변동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을텐데, 이런 경우 공급탄력성은 0으로 정의하고 이를 완전 비탄력적이라고 합니다. 공급곡선을 그리면 수직선의 형태를 보이게 될 것이고요. 반대로 수평선의 상황을 그리고 될 때에는 완전 탄력적이라고 하며 이 때의 공급탄력성은 무한대가 됩니다. 

  5. 공매도
    공매도(short selling)란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먼저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여 되갚은 후 차익을 얻는 투자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A주식의 한 주당 가격이 15,000원이라 하고, 수일 내로 A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매도를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A주식을 빌려서 주당 15,000원에 팔고, 며칠 후 그 주식이 주당 12,000원까지 하락했다고 한다면 이 때 다시 매입하여 빌렸던 A주식을 갚음으로써 주당 3,000원의 수익을 버는 구조입니다.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에는 예와 같이 수익이 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한 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공매도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말은 대부분 기관이나 외인이 한다는 얘기가 되는데, 보통 개인의 규모보다는 대규모로 공매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공매도로 인해 주가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9월 금융위기 직후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모든 종류의 공매도를 금지시킨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공매도가 무조건 나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기업이 주식 가격을 조정받아야 할 상황이 있다고 한다면 서서히 떨어지는 것보다는 공매도를 통해 한 번에 떨어트리는 것이 신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의견도 있고, 증시가 과열국면에 있을 때에는 공매도를 통해 과열을 식혀주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증시가 선진화되려면 MSCI 선진시장에 편입이 되어야 하는데, 편입조건 중 하나가 공매도 허용이기에 무조건 금지하기는 어려운 입장입니다. 공매도가 있어야 외인 투자금이 들어오고, 이로 인해 증시가 활기를 띌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1137809Y
     

    당국은 왜 공매도 재개하려 하나…전문가 "순기능 크다"

    당국은 왜 공매도 재개하려 하나…전문가 "순기능 크다", 경제

    www.hankyung.com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