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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700선] 6. 레버리지 효과, 만기수익률, 마이크로 크레디트, 매몰비용, 명목금리

신라면순한맛 2022. 8. 29. 18:00

이번 포스팅에서는 레버리지 효과, 만기수익률, 마이크로 크레디트, 매물비용, 명목금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버리지 효과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란 대출 등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것을 뜻합니다. 금융에서는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는 현상을 지렛대에 비유하여 레버리지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총투자액은 부채와 자기자본으로 구성이 되는데, 이 중 부채의 비중이 커지면 레버리지 효과는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레버리지 효과의 예로, 전세를 낀 주택 매매를 들 수 있습니다. 10억원인 아파트를 전세 8억에 주고 자기자본 2억을 들여 매입하였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혹은 대출을 8억원 받아 본인이 실거주하는 것도 해당됩니다.) 이 때의 투자 레버리지는 5배(=총투자액/자기자본=10억/2억)가 됩니다. 이후 집값이 10% 상승한다면 11억원이 될텐데, 실제 자기자본은 2억원만 들어간 상황이므로 2억원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10%가 아닌 50%가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집값이 30% 하락한다면 7억원이 되는데, 이 때의 손실률은 -30%가 아닌 -150%가 되기 때문에, 만약에 이 때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돌려줄 수 없는 깡통 전세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레버리지는 손익이 확대되는 현상이 있으므로 투자를 할 때 주의하여야 합니다.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 때 많은 기업과 사업자들이 파산을 하게 된 원인이 바로 과도한 레버리지에 있었습니다. 요즘도 영끌이라는 말과 함께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하는 2030이 많은데,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해둬야 하겠습니다.

    출처: https://www.iedufun.co.kr/topss/letter_view/?actionType=P&mailTargetType=SB&mailType=E&mailOrdinalNum=115



  2. 만기수익률
    만기수익률(Yield To Maturity, YTM)은 채권투자에서 나오는 단어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채권이 발행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coupon bond)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이외에도 중간에 coupon이 없다가 만기시에만 정산해주는 무이표채, 만기가 30년 이상인 영구채 등이 있습니다.) 이표채는 중간중간에 coupon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현금흐름만큼 실제 투자자금의 상환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가집니다. 만기 이전에 받는 이자를 모두 재투자한다고 가정하고 채권을 만기시까지 보유했을 때 받게 되는 모든 수익이 투자 원금에 대하여 1년당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는가를 나타내는 예상수익률이 바로 만기수익률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수익률은 만기수익률을 의미하고, 발행시장에서 처음 매출될 때 형성되는 발행수익률이나 발행된 채권이 유통시장에서 매매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유통수익률은 모두 만기수익률로 표시됩니다. 통상 채권매매 수익률은 만기수익률을 지칭하고, 표면이율은 채권이자지급이나 과세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표면이율이 낮으면 매매수익률 대비 높은 세후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마이크로 크레디트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credit)는 은행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빈곤계층에 소액의 대출과 여타의 지원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소액대출사업을 말합니다. 은행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대출을 해줄 때 채무자의 미래 상환능력을 중시하는 반면,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그 목적에 따라 따로 담보를 받지 않습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대학교 경제학 교수였던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가 대학 인근의 조브라 마을 조사하던 중 농촌지역의 빈민층이 게을러서가 아닌 초기자금이 부족해서 빈곤의 악순환 속에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그들 중 일부 가구가 빈곤을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돈이 상당히 소액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사비를 털어 지원을 하였는데, 이것이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사회연대은행, 신나는 조합, 아름다운 가게 등이 마이크로 크레디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4. 매몰비용
    매몰비용(sunk cost)이란 이미 지급되어 다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매몰비용에 집착해서 결정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내가 지금까지 여기에 투자한 시간(돈)이 얼만데, 이제 와서 그만둬?" 라는 말을 숱하게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정말 거의 다 왔는데 그만두는 상황보다는 앞으로를 내다보지 못한채 매몰비용에만 집착하는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일어나는 손실을 매몰비용 오류(sunk cost fallacy)라고 합니다.

  5. 명목금리
    금리는 돈의 가치, 즉 물가변동을 고려하느냐의 여부를 기준으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명목금리돈의 가치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외부로 표현된 표면상의 금리를 뜻하고, 실질금리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금리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명목금리가 3%인데 물가상승률이 1%라면, 명목금리는 여전히 3%이지만 실질금리는 2%가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얘기해보겠습니다.